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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창시 173억원 들여 똑같이 만들어..”방화 분리벽”

중국 난창시에서 만든 만리장성 복제품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난창시에서 만든 만리장성 복제품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중화민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리장성을 복제한 건축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중국이 위조 제품을 뜻하는 짝퉁의 천국으로 알려질 만큼 명품 복제로 유명하지만 중국의 상징적인 건축물까지 베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10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는 최근 괴석링 환경공원에 길이 4.83㎞에 달하는 ‘짝퉁 만리장성’을 완공했다.

구릉 지대에 세워진 이 건축물은 베이징(北京)에 있는 만리장성처럼 구획 별로 감시대까지 놓여 있다.

난창시는 원래 이 환경공원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숲이 모두 소실되지 않도록 방화 분리벽을 만들자는 개념에서 시작했는데 만리장성을 본떠서 만들면서 문제가 커졌다.

난창시는 전문설계팀까지 불러 2012년부터 1억 위안(한화 173억원)을 들여 이 건축물을 조성해왔다.

중국 난창시에서 만든 만리장성 복제품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난창시에서 만든 만리장성 복제품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 건축물을 홍보하는 영상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올라오자 ‘짝퉁 만리장성’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역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모방이다”라며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파워볼사이트

이에 대해 이 공원 책임자는 “화재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방화 분리벽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마침 만리장성을 갔다 온 간부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유사하게 만들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에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 장성학회 측은 “모방 여부를 떠나 대중의 만리장성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면서 “이 건축물을 만리장성이라고 명명하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으며 일종의 공예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president21@yna.co.kr

“수자원공사와 환경부가 책임..피해 전액 보상하라”

"수해로 숨진 소 편히 떠나길…"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군청 앞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노제가 열리고 있다. 2020.9.10 iny@yna.co.kr
“수해로 숨진 소 편히 떠나길…”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군청 앞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노제가 열리고 있다. 2020.9.10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물에 빠져 죽어가던 소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파워볼실시간

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수해 참사로 죽어간 소의 넋을 달래는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를 키우는 농가가 모여있는 양정마을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달 7∼9일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사람은 모두 대피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 500여마리가 수장됐고, 일부 살아남은 소 200여마리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폐사했다.

일부는 물에 떠내려가다 우연히 발이 닿은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되는 광경도 벌어졌다.

주민들은 죽어간 소들의 영혼과 농민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이날 위령제를 열었다.

애지중지 키우던 소와 작별을 고하던 주민들은 끝내 눈물을 훔쳤다.

눈물 흘리는 주민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에 참석한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9.10 iny@yna.co.kr
눈물 흘리는 주민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수해로 숨진 소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에 참석한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9.10 iny@yna.co.kr

이들은 위령제를 시작으로 양정마을에서 구례군청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며 노제를 지냈다.

이후 섬진강 댐으로 가 다시 한번 위령제를 올렸다.

주민들은 위령제와 노제 과정에서 섬진강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의 잘못으로 이러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 관계자는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르던 소들이 매일 처참하게 죽어 나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농민들의 심정은 타들어 간다”며 “턱없는 보상으로 낙심과 실망하다 이제는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례군민들은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해서 참사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전액을 배상받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3일간 범행 대상 물색..시신 은닉 시도에 훔친 신용카드도 사용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한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여성을 강도살해한 20대는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다 수천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3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찰 이송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지난달 30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가 10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9.10 jihopark@yna.co.kr
제주 3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찰 이송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지난달 30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가 10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9.10 jihopark@yna.co.kr

제주서부경찰서는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 살해)에 시신 은닉 미수와 절도, 신용 카드 부정 사용, 사기 혐의 등을 추가해 A(29·제주시)씨를 10일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 살해)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몇달간 월세를 내지 못해 지난달 28일 결국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의 탑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미리 흉기를 준비한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

A씨는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다가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며 택배 일을 그만둔 뒤 현재는 무직 상태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여성 BJ에게 빠져 매일 방송을 시청했다. 그는 BJ의 환심을 사려고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며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BJ와는 올해 초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부터 최고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면서 빚을 진 상태였다.

A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BJ 선물 등으로 5천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범행 5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변 폐쇄 회로(CC) TV 분석 결과 A씨는 범행 5시간만인 지난달 31일 0시17분께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았다.

A씨는 시신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무거워 결국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피해자 신용카드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라며 “현재 A씨가 계획적으로 강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7일 자로 ‘제주도 민속오일장 인근 3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 다녔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피의자는 1t 탑차를 소유하고 택배 일도 했다는데 일이 조금 없다고 교통비까지 아껴가며 걸어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끔찍한 일을 벌였다”며 “갖고 있던 흉기로 살인했다는 것으로 미뤄 계획 살인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만약 내 딸이 아니었어도, 누군가 그곳을 지나갔다면 범죄 피해자가 됐을 것”이라며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자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한 제주 20대 남성의 신상 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현재 11만명이 동의했다.

dragon.me@yna.co.kr

남궁훈 대표 지분가치 1천505억원..우리사주 차익은 1인당 수천만원 추정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나타난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 전광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나타난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 전광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이 회사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인당 5억원 이상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천164주(취소수량 제외)이며, 행사 가격은 5천95~1만7천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1천361원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시초가가 공모가격의 2배인 4만8천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장중 상한가(+30.00%)인 6만2천400원으로 치솟으면서 임직원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총 2천461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7천주. 나머지 직원 441명이 454만5천164주, 1인당 평균 1만306주를 각각 받았다.

이날 따상으로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는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일반 직원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160만2천500주를 행사했는데, 이로써 매입한 주식을 직원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천317억원, 1인당 약 5억3천만원에 이른다.

또 스톡옵션을 여러 차례 중복해서 받은 직원도 있을 수 있어 이 경우 평가차익은 1인당 평균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공모가(2만4천원)로 주식 152만2천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천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상장 첫날에 얻었다.

이를 카카오게임즈 직원(정규직 346명) 수로 계산하면 1인당 약 1억7천만원이지만,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본사뿐만 아니라 프렌즈게임즈 등 자회사 직원들도 우리사주 신청 자격을 받았다.

따라서 실제 우리사주 조합원 수는 카카오게임즈 직원 수보다 훨씬 많아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수천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경우 직원 수가 200여명밖에 되지 않아 우리와 1인당 배정 물량 차이가 크다”며 “직원들도 SK바이오팜 같은 ‘우리사주 대박’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남궁훈 각자대표 등 이 회사 경영진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남궁 대표가 보유한 241만2천500주의 평가액은 이날 1천505억원으로 치솟았으며,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56만6천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354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조계현 대표도 15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스톡옵션 평가차익 72억원에 보유주식 평가액 94억원까지 누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모기업인 카카오 보유 지분(46.08%) 가치도 2조1천48억원을 기록했다.

jhpark@yna.co.kr

법원 “죄질 나쁘지만, 원만히 합의한 점 고려”

[제주=뉴시스]제주지방법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지방법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자신이 고용한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노동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0일 강간 및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17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소재 자택에서 중국인 여성 B(32)씨를 끌고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인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없는 약점을 노린 것이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들어와 기한을 넘겨 체류하며 도내 농가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추방을 염려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B씨는 A씨가 거처를 옮긴 주거지까지 찾아오자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곧 체포했다.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은 도내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았다. 이는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체류자에 대한 ‘통보의무 면제제도’에 따른 것이다.

A씨는 선고를 앞두고 합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범행으로 큰 고통과 수치심을 겪었지만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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