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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은 이날 복귀하는 김광현의 열의를 인정했다.동행복권파워볼

모젤리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신장 경색 진단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그는 “김광현은 현재 혈액 희석제를 복용중이다. 등판 일정에 맞춰 복용 일정을 약간 조정했다. 어젯밤에 복용했고, 등판을 마친 뒤 다시 복용할 것”이라며 김광현이 여전히 치료제를 복용중이라고 설명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위험 요소를 알고 있음에도 복귀를 원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위험 요소를 알고 있음에도 복귀를 원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지난 시카고 원정 기간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 응급실로 실려갔고 거기서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혈액 희석제를 복용했는데, 혈액 응고가 지연되는 약이기에 자상이나 타박상을 입을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파워볼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기 때문에 사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다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맞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모젤리악 사장은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는 정말로 나가고 싶어했다. 동시에 모두가 위험 요소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광현이 강력하게 던지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감사하게도 빌드업이 된 상황에서 공백이 길지 않았다”며 김광현의 빠른 복귀를 반겼다.

쉴트 감독은 “눈으로도 관찰할 것이고, 꾸준히 대화하며 상태를 볼 것이다. 공을 받는 야디(야디에르 몰리나)에게 구위가 떨어지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며 등판 내내 주의깊게 그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카일 루이스(사진=MLB.com)
카일 루이스(사진=MLB.com)

 [엠스플뉴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카일 루이스(25)가 멋진 슈퍼 캐치로 만루 홈런을 강탈했다. 루이스는 9월 15일(이하 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루이스에게 돋보였던 건 1회 보여준 기가 막힌 호수비였다. 시애틀은 1회부터 선발 지미 야카보니스가 고전하며 1점을 내줬고 계속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카일 루이스의 슈퍼 캐치(출처=MLB.com)
카일 루이스의 슈퍼 캐치(출처=MLB.com)

 오클랜드는 찬스에서 라몬 로리아노가 야카보니스의 2구째를 걷어 올려 중견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쭉쭉 뻗어 나갔고 펜스를 넘어가는 듯했으나 그 곳엔 루이스가 있었다. 루이스는 재빨리 따라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루이스의 탄력과 수비력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슈퍼 캐치였다. 

카일 루이스의 멋진 호수비(출처=MLB.com)
카일 루이스의 멋진 호수비(출처=MLB.com)

 루이스는 타구를 잡아낸 뒤 깡충깡충 뛰며 기쁨을 표현했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경기 후 루이스는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해 “중견수로서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멋진 순간이다. 수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견고하고 신뢰감이 있는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행복권파워볼

기뻐하는 카일 루이스(출처=MLB.com)
기뻐하는 카일 루이스(출처=MLB.com)

 2019년에 데뷔한 루이스는 올 시즌 스텝업된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루이스은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0홈런 27타점 OPS 0.884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한편, 루이스의 강력한 수비에도 야카보니스는 2회에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마저 1.2이닝 5실점으로 연달아 무너지며 0-9 대패를 당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이번주 세 차례 더블헤더 첫 경기서 사실상 완투..팀 마운드 운용에 숨통

13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역투한 김광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13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역투한 김광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자마자 믿기 어려운 역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정규이닝(7이닝)을 홀로 던졌다.

타선이 일찍 점수를 뽑아줬다면 빅리그에서 첫 완봉승을 거둘 뻔도 했다.

밀워키는 전날 시카고 컵스에 노히트 노런의 굴욕을 당했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2위 세인트루이스를 2경기 차로 쫓는 포스트시즌 경쟁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김광현은 개인 최다 투구 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6개)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병원 응급실 신세도 진 김광현은 13일 만의 등판에서 제 몫을 200%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차전 연장 8회말 승부치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투수 2명만 기용해 경기를 끝내도록 김광현은 최대한 버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탓에 세인트루이스는 이달 28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경기한다.

게다가 이번 주엔 이날 밀워키 경기를 포함해 세 번이나 더블헤더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물론 구원 투수들의 피로도가 급상승해지는 시점에서 김광현이 강행군의 첫 경기를 사실상 완투한 셈이다.

부상자명단에 있다가 돌아온 김광현이 대량 실점하고 초반에 일찍 무너졌다면, 세인트루이스의 이후 마운드 운용은 난관에 봉착할 뻔했다.

온 힘을 실어 던지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온 힘을 실어 던지는 김광현 [AP=연합뉴스]

그러나 김광현은 자로 잰 듯한 속구 컨트롤과 전매특허인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밀워키 타선에 단 3안타만 허용하고 7이닝을 버텨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MLB닷컴이 대단히 훌륭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찬사를 보낼 만큼 완벽했다.

빅리그 새내기 김광현의 첫 시즌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코로나19 탓에 시범경기가 취소된 뒤 김광현은 한동안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디딘 터라 돌아가 훈련할 거처가 마땅치 않았다.

홈구장의 문이 열린 뒤에야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겨우 어깨를 단련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미국이 국경의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김광현은 가족을 한국에 두고 독자 생존의 길을 걸었다.

뜻하지 않게 아파 시즌 완주에 물음표가 달리기도 했다. 외로운데 아프기까지 해 김광현에겐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을 0.63으로 떨어뜨리고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팀의 5선발로 입지를 굳혔다. 오로지 실력으로 쟁취한 결과다.

경기 중 김광현의 상태를 보려고 마운드에 모인 구단 스태프와 선수들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중 김광현의 상태를 보려고 마운드에 모인 구단 스태프와 선수들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14일 현재 팬그래프닷컴이 정리한 김광현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4로 애덤 웨인라이트(0.7), 잭 플래허티(0.5)에 이어 팀 내 투수 중 공동 3위다.

ESPN의 집계에서는 0.6으로 약간 상승한다. 김광현은 이제 대체자를 찾기 어려운 팀의 주축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cany9900@yna.co.kr

7승3패로 발군의 기량..팀 공동 1위 견인
6개팀 중 유일한 여자 팀 리더로 존재감

신한금융투자팀 김가영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개막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PBA 투어 제공) 2020.9.10/뉴스1
신한금융투자팀 김가영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개막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PBA 투어 제공) 2020.9.10/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제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프로당구협회(PBA)가 15일 밝혔다.

김가영은 1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단식과 복식 종합 7승3패를 기록해 이미래(TS·JDX)와 개인 순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버리지 1.159는 여자 선수들 가운데 1위다. 득점 성공률도 51.8%로 높은 편.

신한 알파스는 김가영의 활약을 앞세워 2승2무1패(승점 8)로 1라운드를 웰뱅 피닉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쳤다. 김가영이 그 중심에 있었다.

김가영은 6개팀 가운데 유일한 여자 ‘팀 리더’다.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경기 외적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김가영은 “예상하지 못한 수상에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훌륭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부족한 나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BA 팀리그 라운드 MVP는 라운드별 1,2위 팀에서 개인 성적이 우수한 선수들 가운데 경기력과 경기 외적인 팀 기여도 등을 평가해 PBA 경기운영위원회가 선정한다.

김가영의 1라운드 MVP 시상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PBA스퀘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팀 김가영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개막전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PBA 투어 제공) 2020.9.10/뉴스1
신한금융투자팀 김가영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 개막전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PBA 투어 제공) 2020.9.10/뉴스1

doctorj@news1.kr

-KIA 외국인 삼총사, 올 시즌 리그 상위권 맹활약-브룩스·가뇽, WAR 총합 8.92로 선발진 안정화 이끌어-‘강한 2번 표본’ 터커, 홈런 생산·장타력 향상에 대체 불가 존재감-재계약 여부가 아닌 재계약 규모 고민에 들어갈 분위기, 미·일 경쟁 가능성도 변수

KIA 외국인 선수 터커(사진 왼쪽부터)·브룩스·가뇽은 올 시즌 가장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 조합이다(사진=KIA)
KIA 외국인 선수 터커(사진 왼쪽부터)·브룩스·가뇽은 올 시즌 가장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 조합이다(사진=KIA)

 [엠스플뉴스]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농사 대풍년에 미소 짓는다. KIA는 9월 14일 기준으로 1위 NC 다이노스와 5.5경기 차 6위에 올라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WIZ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올 시즌 전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은 KIA는 시즌 중간 위기 때마다 놀라운 반등세로 팀 분위기를 회복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KIA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탔다.  그 상승세의 중심엔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이 있었다. 확실한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인 에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그리고 팀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된 프레스턴 터커는 3년 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당시 헥터 노에시·팻딘·로저 버나디나의 시너지 효과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펄펄 나는 분위기다.‘WAR 총합 8.92’ 브룩스·가뇽, 4년 만의 외국인 동반 10승 가능성

올 시즌 KBO리그 구단들의 외국인 투수 조합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는 조합이 바로 브룩스(왼쪽)와 가뇽(오른쪽)이다(사진=KIA)
올 시즌 KBO리그 구단들의 외국인 투수 조합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표를 보여주는 조합이 바로 브룩스(왼쪽)와 가뇽(오른쪽)이다(사진=KIA)

 올 시즌 KIA에 브룩스와 가뇽이 없었다고 가정하는 건 끔찍한 일이다. 브룩스는 올 시즌 22경기(144.1이닝)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 2.6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5 121탈삼진 24볼넷으로 리그 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6.63)의 위엄을 보여줬다.  가뇽도 올 시즌 20경기(112.2이닝)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 4.23 WHIP 1.40 101탈삼진 47볼넷을 기록하며 리그 투수 WAR 15위(2.29)로 3선발급 외국인 투수로서는 최상의 활약을 펼쳤다. 두 외국인 투수의 WAR을 합치면 8.92로 대체선수와 비교해 약 9승을 더 팀에 안겨준 셈이다. 이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조합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치다. KIA가 올 시즌 초중반 양현종의 장기 부진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상이 있어 가능했다. 브룩스는 시즌 내내 꾸준히 5가지 구종(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을 모두 완벽한 구위와 제구로 구사하며 KBO리그 최강 투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가뇽도 최근 속구 구위에 자신감이 붙어 자신의 장점인 체인지업 위력이 더 살아나는 분위기다.  만약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두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으로 구성된 선발진 강력함으로 단기전 다크호스로 순식간에 떠오를 수 있다.  두 투수가 올 시즌 KBO리그에 무사히 안착한 건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과 서재응 투수코치, 그리고 앤서니 르루 불펜코치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브룩스와 가뇽을 선택한 KIA 외국인 스카우트 팀의 눈도 탁월했다. 잘 뽑고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 결과 올 시즌 브룩스와 가뇽의 활약상이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부임 뒤 외국인 선수 구상과 관련해 “경기력 측면뿐만 아니라 가족 문제와 함께 한국 문화나 한국 야구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우리 팀엔 나뿐만 아니라 벤치코치와 투수코치 등 많은 이가 영어로 소통할 줄 안다. 다른 팀보단 더 수월하게 한국 야구에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이 선수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벤치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바 있다. 최근 한 차례씩 선발 로테이션을 걸러준 KIA 벤치의 배려도 브룩스와 가뇽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룩스와 가뇽은 휴식 뒤 돌아와 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만약 가뇽이 1승을 추가해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경우 브룩스와 가뇽은 2016년 헥터(15승)와 지크(10승) 이후 4년 만의 KIA 외국인 투수 동반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다.  장타력 향상 약속 지킨 터커, 강한 2번 표본 선보였다

터커(왼쪽)는 올 시즌 맹활약 속에 KBO 언택트 올스타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사진=KIA)
터커(왼쪽)는 올 시즌 맹활약 속에 KBO 언택트 올스타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사진=KIA)

 브룩스와 갸뇽처럼 KIA 타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가 바로 터커다. 터커는 올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20안타/ 26홈런/ 83타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582를 기록했다. 타자 WAR 리그 5위(4.51)에 올라 있는 터커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9년 샌더스(40홈런) 이후 나오지 않는 구단 소속 30홈런 외국인 타자 반열에 오를 준비가 됐다.   터커는 올 시즌 전 홈런 생산과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세우고 시즌 돌입 뒤 진화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터커의 홈런 숫자(9개->26개)와 장타율(0.479->0.582)은 올 시즌 약점으로 꼽힌 팀 타선의 빈약함을 상쇄했다.  내야수 김선빈의 장기 부상으로 터커는 올 시즌 2번 타순(299타석)을 주로 맡아왔다. ‘강한 2번’의 표본을 제대로 보여준 터커 덕분에 KIA는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으로 전반적인 팀 타선 전력 대비 효율적인 득점 생산에 성공했다. 우익수 수비 능력이 비교적 아쉬운 편이지만, 터커는 타석에서 활약상만으로도 팀에서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뽐낸다.  이제 올 시즌 종료까지 41경기가 남은 가운데 KIA는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과 관련한 고민에 돌입할 시기다. 물론 세 선수와 ‘또 함께해야 하나’라는 고민보단 ‘얼마를 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 지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시즌 중반까지 구단 내부적으로 물음표였던 터커는 이제 재계약 협상 안정권에 진입했다. 가뇽도 남은 시즌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세 선수 모두 내년 시즌에도 함께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우선 미국과 일본 구단과의 경쟁 가능성이 큰 변수다. 특히 KBO리그 투수 전체 WAR 1위 브룩스의 경우 시즌 종료 뒤 국외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머니 싸움’에서 미국과 일본 구단들을 이기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터커 재계약도 마냥 안심할 사항은 아니다. 올 시즌 일본 무대로 이적해 맹활약 중인 한신 타이거스 제리 샌즈의 사례처럼 일본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된다면 터커가 ‘갑’의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리그 최상위 활약을 펼치는 브룩스와 터커의 경우 재계약 금액 규모에 있어 험난한 협상이 될 수도 있다. KIA 구단이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를 쉽게 생각해선 안 될 거다. 윌리엄스 감독의 존재가 재계약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올 시즌 KIA에선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코치,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 모두 탁월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올 시즌 외국인 농사 대풍년을 보내는 KIA가 내년 시즌에도 똑같은 외국인 선수 조합을 이어가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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