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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고무적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확산을 방치하는 ‘불장난’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네임드파워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고무적 소식을 계속 받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도구가 나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일부 국가의 확진자 급증이 극도로 우려스럽다”며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의료 인력과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인체의 모든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라고 한 그는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고 돌게 놔두는 국가들은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치한다면 사망자나 장기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수의 나라에서 의료 체제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의료 인력이 심각한 정신적 압박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앞서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래 백신이 사태 통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백신은 우리가 가진 다른 수단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의료 종사자, 노인, 기타 위험군이 우선”이라며 “사망자 수를 줄이고 의료 체제 대응을 가능하게 하겠지만 바이러스가 움직일 여지는 여전히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무총장은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검사, 격리, 치료, 추적 등의 방역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최종 3상 임상 예비 분석 결과 94.5%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 역시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중간분석에서 90% 이상 효과가 있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백신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백신 보급과 광범위한 접종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경계도 적지 않다. WHO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군중 피하기, 환기, 손 위생 등의 생활 방역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화이자 백신보다 효능 좋고, 배포도 용이
모더나 10% 폭등한데 비해 화이자는 3% 급락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 로이터=뉴스1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주일전만 해도 장중 15%까지 급등했던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주저앉았다. 대신 경쟁사인 모더나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며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홀짝게임

모더나 백신의 효능이 화이자보다 더 좋았고, 이동과 보관도 훨신 용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임상시험 결과 모더나가 더 좋아 :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중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부터 94.5% 보호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가 자사가 개발중인 백신이 90% 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후다.

모더나는 백신과 위약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95명의 결과를 분석해 이처럼 높은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28일 간격으로 백신이 2번 투여된 대상자 중에는 5명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도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이상이었다.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2020.11.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2020.11.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연구자들이 두차례의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한 대규모 실험 대상자 중에서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의 결과를 들여다 본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90% 이상은 위약을 받은 사람들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 일반 냉장고 보관 가능한 모더나가 더 실용적 : 특히 모더나가 더 주목을 받은 것은 이동과 보관이 더 용이하다는 점이었다. 모더나 백신은 섭씨 영하 20도에서 배송 및 보관시 6개월까지 안정적이다. 이는 가정용 냉동고 수준의 온도다. 보통의 냉장고 온도인 섭씨 2도~8도에서는 30일 동안 백신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비해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 운반·보관할 수 있다. 보통의 냉장고 냉장실에서는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다. 이처럼 모더나 백신에 비해 냉장 보관 가능 기간이 6분의 1밖에 되지 않은 단점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미끄러졌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이것(모더나 백신)은 매우 중요하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의 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것이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모더나 백신이 더 유용함을 시사했다.

◇ 모더나 주가 9.58% 상승 vs 화이자 3.34% 하락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주가는 9.58%오른 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03.20달러까지 올라가며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전장에 비해 3.34% 하락한 37.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일주일 전인 9일 41.99달러로 52주래 최고를 찍었다가 신중론이 퍼지면서 그후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모더나와 비교되면서 더욱 주저앉았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13.66%까지 급락했다.

ungaungae@news1.kr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 로이터=뉴스1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증시가 모더나 백신의 임상 효능 95%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0.63포인트(1.60%) 급등한 2만9950.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1.67포인트(1.16%) 뛴 3626.91, 나스닥 지수도 94.84포인트(0.80%) 상승한 1만1924.13을 나타냈다. 특히 다우와 S&P는 사상 최고를 기록해 백신 랠리를 주도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0.5%, 영국 1.6%, 프랑스 1.7%씩 올랐다. 유가는 3% 급등했다. 대표적 안전자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뛰면서 가격은 내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8bp(1bp=0.01%포인트) 올라 0.911%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최대 재료는 단연 백신 관련 소식이었다. 지난주 초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효능이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화이자의 예방 효능 90%보다 좋았다.

화이자 백신보다 배포 용이성도 두드러졌다.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의 극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일반 냉동고 수준에서도 장기 보관가능하다. 또, 배포과정에서 일반 냉장온도인 섭씨 영상 2~8도에서도 30일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

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3%) 오른 배럴당 41.3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 역시 1.04달러(2.4%) 뛰어 배럴당 43.82달로 체결됐다.

shinkirim@news1.kr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FDA가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FDA의 상급기관이다.

이날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사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가 비슷한 결과를 낸 지 일주일 만이다.

에이자 장관은 복지부에 이들 두 회사와 협업해 불필요한 관료제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전담팀이 있으며 말하는 이 순간에도 이 팀이 그들의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데이터와 증거에 기초해 독립적으로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판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러면서도 과학과 증거, 법률이 승인을 지지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에 20억여달러를 투자했으며 모더나로부터 1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최대 4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미 정부는 지난 8월 화이자와도 백신 1억회 투여분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약 20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5억회 투여분을 확보할 수 있다.

에이자 장관은 올해 말까지 모더나와 화이자가 약 4000만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2차례 접종해야 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파우치 “생각한 것 이상 매우 고무적인 결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 중인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두 회사의 효능과 안전성은 비슷하지만 실용성에선 모더나의 백신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관이 용이하기 떄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은 이날 모더나가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더나 3상 시험 참가자 중 중증 환자는 11명으로, 전부 플라시보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나왔다.

모더나는 이날 발표에서 “안전성이 큰 우려가 없다”며 “대체로 접종 부위 통증, 2차 접종 후 피로감, 근육통, 두통 등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만 보였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은 표준 냉장 온도인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를 유지해야 한다. 냉장 온도에서 보관 가능한 기간도 5일 정도에 그친다.

모더나는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에 1000만명(2000만회 투여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5000원∼4만1000원)에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량 구매자에는 더 싼 가격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모더나와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NIAI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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